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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연재] 뉴스1 '통신One'

[통신One]시카고, 논란 속 '우편투표 도입'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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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우편투표 신청서 발송 시작…대선 영향 주목

뉴스1

우편투표 신청서 견본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 제공) © 뉴스1 박영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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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뉴스1) 박영주 통신원 =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우편투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우편투표 신청서 발송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달 중반,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우편투표 장려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현지시각)부터 오는 28일까지 시카고 유권자들에게 11월3일 대통령 선거에 사용될 우편투표 신청서를 발송한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 기간 90만명 이상의 시카고 유권자들이 유권자 카드 우편물을 통해 우편투표 신청서를 받는다. 아울러 약 50만명 유권자에게는 유권자 카드와 함께 우편투표 신청 방법을, 이미 우편투표 신청을 한 유권자 약 12만명에게는 투표용지를 받는 시기, 작성 투표용지 반송 방법 등을 안내한다.

유권자는 우편투표 신청 시 제공한 이메일을 통해 Δ신청서 처리 결과 Δ투표용지 우편 발송(9월 말 시작) 시 이를 추적할 수 있는 웹사이트 정보 Δ투표용지 반송 봉투의 선관위 도착 여부 등을 받게 된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우편투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대선과 맞물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선거 조작' 등을 이유로 이를 반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트위터에 의해 제재를 받기도 했으며, 공화당 측에서도 '민주당 좋은 일'이라며 반대 목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앞서 지난 3월 일리노이 예비선거 당시 우편투표를 신청한 시카고 유권자 수가 12만명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선관위 측에 따르면 이는 이전까지 최고 기록이었던 1944년 11월 2차 세계대전 당시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마리셀 에르난데스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우편물 발송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 용지를 반송하거나 지역 투표소 우편투표함에 넣는 방법 등을 알려줄 방침"이라며 "시카고 유권자들이 지난 3월 최고 기록을 2 배, 3 배, 심지어 4배 이상 갱신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장담했다.

우편투표 독려를 위해 시카고 선관위는 지역사회와 시민단체들, 온·오프라인 미디어와 소셜미디어 등과 연대해 홍보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달 16일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우편투표 확대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일리노이 유권자 약 500만 명이 손쉽게 우편투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안에 따라 일리노이주 내 각 지방정부들은 지난 2년 동안 투표를 한 모든 일리노이 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 신청서를 일괄 발송하며, 온라인으로 유권자 등록을 한 사람들에게 동시에 우편투표 신청 기회를 제공한다. 모든 유권자는 자신들의 투표용지 반송 봉투를 조기 투표장 내 안전보관함(Secured Drop Boxes)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이 법안은 또 11월 3일 투표일을 일리노이주 공휴일로 정해 많은 정부청사들을 선거일 투표 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yjpak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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