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략기위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집값 안 떨어진다’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진보진영 이중성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생방송 중에는 입에 침이 마르게 부동산값 잡을수 있다고, 투기 막겠다고 열변 토하더니, 본인 스스로 실패를 실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시나 ‘입진보’였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면 사자명예훼손이라며 적반하장식 생떼를 쓰더니 결국 자신의 이중성을 전국민에 생생하게 확인시켜줬다”고 힐난했다.
이어 “자신도 잘못된 걸 알지만 입으로는 옳다고 끝까지 우겨대는 거짓 진보의 이중의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같은 날 국회에서 부동산을 반드시 잡겠다고 호언장담한 문재인 대통령 명예훼손 아니냐”며 “공정과 정의를 외치며 자녀들 입시비리와 특혜 대접을 당연시 여기는 조국 부류와 말로는 반미를 외치며 한결같이 미국 유학 보내는 민주당 의원들, 강남 살 필요 없다며 집 팔라 강요하고 자신은 강남 똘똘한 한 채를 고집하는 공직자들, 이젠 놀랍지도 않고 지켜보기 역겨울 뿐”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민주화 경력으로 엉겁결에 뱃지 달고 대깨문들의 맹목적 지지에 업혀 사리분간 못하고 진보인 척 하지만 정작 자신의 삶과 생각은 전혀 그렇지 않은 여권의 이중성은 정말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 자체”라고 꼬집었다.
앞서 진성준 의원은 전날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부동산 대책을 주제로 토론을 마친 뒤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불거졌다.
진 의원은 함께 출연한 김현아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이 “(집값이)떨어지는 것이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다”고 말하자 “그렇게 해도 (부동산 가격이) 안 떨어진다. 부동산이 뭐 이게 어제 오늘 일인가”라고 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