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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집값 안 떨어진다' 진성준에 野 "취중진담 같은…인간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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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두 얼굴 확인…그동안 대책 허언"

뉴스1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0.7.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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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유새슬 기자 = 야당은 17일 '집값 안 떨어질 것'이라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문제삼아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을 맹렬히 비판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진 의원이 MBC '100분 토론'에서 마이크가 꺼진 것으로 생각한 사이에 "(집값이) 안 떨어질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이 정권의 위선이 얼마나 심한지 보여주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해서도 "모든 정책이 다 잘 작동하고 있는데 집값은 계속 올라간다"며 "김 장관을 장관직에 놔둬도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에서 "문재인 정부의 두 얼굴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취중 진담 같은 토론 진담이었다"며 "솔직한 고백은 무능보다 낫다. 국민에게 상처만 주는 부동산 정책을 이제는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

황규환 통합당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7·10 부동산 대책이 근본적인 처방이라고 주장했던 집권 여당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의 말이라고는 믿기 힘든 발언이었다"며 "그동안의 대책이 모두 허언이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여당의 핵심 정책통인 진 의원의 말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심지어 인간적이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홍 수석부대변인은 "백약이 무효한 부동산 정책을 고수하며 '더 이상 부동산 투기로 돈 벌지 못하게 하겠다'는, 공허한 대통령의 연설보다 그나마 나은 발언"이라며 "진 의원에게 말씀드린다. 괜찮다. 반박하지 않아도 된다. 그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한편 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의 발언은 정부의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며 "저의 발언은 '집값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고 해명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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