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7.1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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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TV토론에서 7.10 부동산대책 논의 직후 '그래봤자 집값 안떨어져' 라고 발언한 진성준 의원 관련 논란에 대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진의를 왜곡하는 발언은 아니다"고 두둔했다.
김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진성준 의원의 '집값' 발언과 관련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진의를 해칠 수 있는 듯한 발언이 나온 데 대해 최고위에서 논의가 이뤄지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진 의원이 해명자료를 냈고 잘 해명됐다고 본다"며 "진 의원 발언에 앞서 김현아 통합당 비대위원이 뭐라고 말했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책의 진의를 왜곡하는 발언이 나온 것이 아니라) 진의를 왜곡하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김 비대위원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할 수가 없다'고 했고 이에 저는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거다'고 답했다"며 "저의 발언은 정부의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발언의 진의는 '집값 하락' 이란 과장된 우려로 부동산 투기에 대한 규제를 막으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토론에서도 정부의 7·10 대책을 계기로 1가구1주택의 원칙을 확립해나갈 것을 일관되게 주장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그는 전날인 16일 생방송 MBC 100분 토론 종료 직후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른채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과 대화를 나눴다. 진 의원의 발언은 유튜브를 통해 고스란히 방송됐다.
방송을 보면 진 의원은 김 비대위원이 "(집값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가 없다"고 하자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거다. 부동산 뭐 이게 어제 오늘 일입니까"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비대위원은 "여당 국토위 위원이 그렇게 얘기하시면 국민들은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했고 진 의원은 여기에 답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진 의원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집값을 안정시키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이해진 기자 realse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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