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회사 또는 콘텐츠 제작사가 서비스를 보다 쉽게 고객과 연결
5G 퓨처포럼 개발한 규격과 가이드라인은 8월 중 전 사업자 대상 공개
KT가 주요국 대표 이동통신사들과 함께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를 한층 더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는 기술규격 등을 개발했다.
KT(030200)는 세계적 이동통신사들의 통신기술컨소시엄인 ‘5G퓨처포럼’ 회원사들과 함께 ‘5G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5G Multi-access Edge Computing, 5G MEC)’의 공동 기술 규격 및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규격과 가이드라인은 법률 검토를 거쳐 오는 8월중 모든 사업자들에게 공개될 전망이다.
KT 연구원들이 버라이즌, 보다폰 등 5G 퓨처포럼 멤버 연구원들과 공동 기술 규격과 가이드라인에 대해 화상으로 논의하고 있다. /KT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5G MEC는 통신 지연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5G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는 기술이다. 5G퓨처포럼이 이번 개발한 규격은 통신망의 종단(엣지·edge)에 위치한 클라우드와 통신사 사이에 사용되는 통신용 언어나 메시지형식(API)에 대한 정의다.
이 규격을 이용하면 5G MEC 기술을 적용하고자 하는 클라우드 또는 콘텐츠 제작사들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고객과 연결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에 개발된 가이드라인은 장비(서버)가 구축되기 위한 장비 틀(렉)의 크기, 전력, 보안 원칙 등 5G MEC에 적용될 물리적 환경의 공통 기준이다.
이 가이드 라인을 준수하면 5G MEC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업자와 제공하는 통신사가 달라져도 5G MEC를 위한 환경을 빠르고 쉽게 구축할 수 있다.
5G 퓨처포럼은 5G MEC 생태계 확장을 위해 지난 1월 결성됐다. KT와 미국 버라이즌, 영국 보다폰, 호주 텔스트라, 캐나다 로저스, 멕시코 아메리카 모빌 등이 회원이다. 5G 퓨처포럼은 조만간 새 회원 기준을 공개해 5G MEC 생태계 확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장은 "이번 글로벌 5G MEC 규격으로 5G의 블루오션이라 불리는 B2B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환경을 얻게 됐다"며 "KT의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접목해 더 나은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