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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그래봤자 집값 안 떨어져"…진성준, 왜곡보도 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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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100분 토론 뒤 패널 간 대화서 실언 논란

"부동산 대책 발목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 반박한 것" 해명

주호영 "청와대도 근무한 사람이…이 정권 위선 얼마나 심하냐" 맹비난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동산 가격 발언 후폭풍이 거세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실토한 것이란 비판이 거센 가운데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 정권의 위선”이라며 맹비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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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략기위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MBC ‘100분 토론’ 종료 후 나온 실언에 대해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전날 패널 토론이 끝난 뒤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발언을 이어갔다. 김 비대위원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여당 국토위 위원이 그렇게 얘기하시면 국민들은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했다. .

방송 후 진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됐고 이날 해명했다. 그는 “저의 발언은 정부의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 저의 발언은 ‘집값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발언의 진의는 ‘집값 하락’ 이라는 과장된 우려로 부동산 투기에 대한 규제를 막으려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토론에서도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을 계기로 ‘1가구 1주택’의 원칙을 확립해 나갈 것을 일관되게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발언의 맥락을 무시하고, 저의 진의를 확인하지도 않고 왜곡하여 보도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야당은 진 의원 발언을 지적하고 나섰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이날 국회 본관에서 비상대책위원회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 대표는 “(진 의원이)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서울시부시장 했다”며 “그런 사람이 그러니 이 정권의 위선이 얼마나 심하냐”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주 대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해임을 다시 거론하며 “모든 정책이 모두 잘 작동하고 있다는 장관을 두면 되나”라며 “집값은 계속 올랐다. 자기로선 더 할 게 없다는 얘기밖에 더 되나”고 압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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