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0% 금리 동결…코로나19 대응 채권매입 계속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총재/사진=(브뤼셀 AFP=뉴스1)

유럽중앙은행(ECB)이 16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또 코로나19(COVID-19) 대응을 위한 채권 매입은 계획대로 지속하기로 했다.

이날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대부분의 내용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채워졌다.

ECB는 보도자료를 내고 기준금리는 현행 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현행대로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ECB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충분히 근접할 수준에 이를때까지는 금리를 현행 수준이거나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방침을 정했다.

1조3500억 유로(약 1852조6200억원)규모의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PEPP) 역시 계획대로 계속해서 집행한다고 밝혔다. ECB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7500억 유로 규모의 PEPP를 마련하기로 결정했고, 지난달엔 6000억 유로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월 200억유로(27조원) 규모의 순자산매입도 예정대로 계속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1200억유로(164조7000억원) 자산을 추가 매입하기로 한 방침도 유지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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