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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이재명 "정의에 대한 믿음 재확인…가족사가 공적 의제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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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법원의 원심 파기환송 판결을 두고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믿음, 정의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줬다"며 소회를 드러냈다.

이 지사는 16일 오후 대법원의 판결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공정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신 대법원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지금 여기서 숨 쉬는 것조차 얼마나 감사한지 새삼 깨달았다"며 "계속 일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함 만큼 무거운 책임감이 어깨를 누른다"고 말했다.

이어 "불공정, 불합리, 불평등에서 생기는 이익과 불로소득이 권력이자 계급이 되어 버린 이 사회를 바꾸지 않고서는 그 어떤 희망도 없다"며 "오늘의 결과는 제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라는 여러분의 명령임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의) 어머니는 이 결과를 보지 못하고 지난 3월 13일 생을 마감하셨다"며 "애증의 관계로 얼룩진 셋째 형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저희 가족의 아픔은 고스란히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남은 삶 동안 그 아픔을 짊어지고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더 이상 저의 가족사가 공적인 의제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가족들에게 너무나 잔인한 일"이라고 한탄했다.

아울러 "공정한 세상, 함께 사는 '대동세상'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며 "저를 기다리고 지켜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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