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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대통령, 재선하면 중국과 무역협상 재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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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금 당장 중국과 대화에 흥미 없어"

연합뉴스

2018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근무 당시 존 볼턴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 시 미국이 또 다른 무역 합의를 위해 중국과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정책이 지나치게 관대하다고 비판해왔던 볼턴 전 보좌관은 전날 홍콩 외신기자클럽 행사에서 영상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17개월간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일했던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 후 친구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해 '밀실거래를 하자'고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5년 뒤에 사람들에게 (지난 1월 미·중이 서명한) 1단계 무역 합의에 관해 얘기하면 99%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게 뭐냐'고 물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의 주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2단계 무역 합의와 관련해 "지금 당장 중국과 이야기하는 데 대해 흥미가 없다"고 답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와 다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과 관련해 "중국과의 관계가 심각히 손상됐다"면서 2단계 무역 논의 여부에 대해 "지금은 그에 관해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볼턴 전 보좌관은 미·중 간에 탈동조화(디커플링)가 이미 현재 진행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들이 이미 공급망을 중국 밖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점점 더 검토하고 있다"면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따른) 국가 간첩죄 등에 진저리가 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중국·홍콩을 달러화 결제시장에서 배제하는 '금융 탈동조화'에도 "가능성으로 제기된다"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미국이 영국처럼 홍콩보안법 시행 후 홍콩을 떠나는 홍콩인을 이민 등의 방식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권 문제에 무관심하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미중간 군사적 전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만간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이는 중국에 도발적 행동을 피하도록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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