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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고소인을 향한 '2차 가해' 발언이 잇달아 나오고 있는 가운데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가 (위안부) 할머니께도 '왜 이제서야'라고 물으실 건가"라고 되물었다.
김재련 변호사는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용기 있는 외침, 김학순 할머니는 성착취 피해를 겪은 지 40년이 지난 1991년 비로소 목소리를 냈다"고 언급했다. 이는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한 반론으로 보인다. 박원순 시장의 일부 지지자들은 성추행 사실을 뒤늦게 알렸다면서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응을 내놓고 있다.
'TBS TV 더룸' 보조 진행을 맡고 있는 프리랜서 방송인 박지희 씨는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 1부’에서 "4년간 대체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김재련 변호사와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도 궁금하다"며 "처음부터 신고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하지 못했나"라고 말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YTN 라디오 진행자인 이동형 작가도 "뒤에 숨어있으면서 무슨 말만 하면 2차 가해라고 한다"라며 "4년씩 어떻게 참았는지도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이게 이상한가"고 말했다.
고소인을 향한 비방이 이어지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금 문빠들이 피해자에게 하는 짓은, 80년대 부천서 성고문 사건 때 독재정권과 그 하수인들이 권인숙 의원에게 했던 짓과 그 본질에서는 똑같다"고 지적했다.
[이투데이/홍인석 기자(mysti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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