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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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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석달만에, 21대 국회 내일 개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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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합의문에 첫 서명

문 대통령 개원연설 가능성 커

21대 국회 개원식이 1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국회 임기 시작 47일 만으로 1987년 헌법체제에선 최장 지각 개원이다. 이전엔 2008월 7월 11일이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21대 국회 출범 후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문에 서명한 건 처음이다.

국회는 이어 20, 2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거쳐 22~24일 대정부질의를 한다. 여야 간 쟁점이 붙은 법안을 포함한 안건은 오는 30일과 다음 달 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때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과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6·17, 7·10 부동산 종합대책에 따른 종합부동산세법 등 후속 입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위한 인사청문회법 개정안 등 후속 입법 ▶법제사법위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와 상시 국회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일명 ‘일하는 국회법’) 등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1명씩 추천할 방송통신위 상임위원 2명에 대한 국회 추천 인사 안건도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합의문에 서명한 뒤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과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는 숙의민주주의로 합의하고 토론해서 결정하는 게 맞다. 21대 국회는 곡절이 있었지만 국정에 관해선 끊임없이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에서 개원 연설을 할지는 미지수다. 이날 합의문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합의가 막 됐으니 이제 일정 조율 등을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설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하준호·김홍범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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