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9개 대학, 정부 상대 소송…韓 유학생 사례 담겨
외교부 "구체 사실 관계 확인중, 관련 동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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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정부가 한국인 유학생의 미국 입국이 거부된 것과 관련 미측에 우려를 지속 전달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자리에서 "우리의 우려사항을 (미측에) 계속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단속국(ICE)은 지난 6일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개정안을 통해 가을 학기에 온라인 수업만 듣는 학생에게는 체류 비자를 내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시카고 드폴대학 소속 한국인 유학생이 실제 입국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이는 드폴대 등 미국 59개 대학이 온라인 수강 유학생에 대한 정부의 비자 제한 조치를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한국 유학생에 대한 입국 거부 사례를 공개하면서 뒤늦게 드러났다.
시카고트리뷴 등 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들 대학은 12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미국 정부가 새로운 비자 제한 규정을 적용해 한국인 유학생의 입국을 부당하게 금지했다고 밝혔다. ICE 발표 후 한국인 유학생의 입국 거부 사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이날 "구체적 사실 관계에 대해 확인중"이라며 "미국 내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유학생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미국 지역 공관을 통해 가능한 영사조력을 제공하는 한편 미측에 국내적 관심과 우려를 전달하는 등 소통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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