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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삼성전자, 올 산학협력에 10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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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출범 2주년… 규모 2배 이상 확대

첨단 반도체 설비, 국내 대학에 무상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대내외 위기상황 속에서도 삼성의 미래를 위한 인재와 기술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미래 기술과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자 설립한 ‘산학협력센터’가 출범 2주년을 맞았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산학협력센터를 통해 해마다 전·현직 교수 350여명과 박사 장학생 및 양성과정 학생 400여명 등을 선발해 지원했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산학과제 지원 규모를 기존 연간 400억원에서 2배 이상 확대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올해 산학협력 기금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산학협력 확대는 미래를 위해 인재와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라는 이재용 부회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에도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업계는 물론 대학, 지역사회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산학협력 투자는 △연구활동 지연 △과제 보류 △연구비 축소 등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으며 위축돼 있는 국내 대학들의 연구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회사가 보유한 첨단 반도체 설비를 국내 대학들이 연구 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무상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산학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현재 진행 중인 협력과제들의 특허 등록을 장려하고, 기존의 공대 중심의 산학협력뿐 아니라 기초과학 분야에 대해서도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물리·화학·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과제에 대해 전체 산학협력 금액의 10% 이상을 할애해 지원하는 것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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