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출범 2주년… 규모 2배 이상 확대
첨단 반도체 설비, 국내 대학에 무상 지원
삼성전자는 반도체 미래 기술과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자 설립한 ‘산학협력센터’가 출범 2주년을 맞았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산학협력센터를 통해 해마다 전·현직 교수 350여명과 박사 장학생 및 양성과정 학생 400여명 등을 선발해 지원했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산학과제 지원 규모를 기존 연간 400억원에서 2배 이상 확대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올해 산학협력 기금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산학협력 확대는 미래를 위해 인재와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라는 이재용 부회장의 철학에 따른 것이다. 이 부회장은 최근에도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업계는 물론 대학, 지역사회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산학협력 투자는 △연구활동 지연 △과제 보류 △연구비 축소 등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으며 위축돼 있는 국내 대학들의 연구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회사가 보유한 첨단 반도체 설비를 국내 대학들이 연구 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무상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산학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현재 진행 중인 협력과제들의 특허 등록을 장려하고, 기존의 공대 중심의 산학협력뿐 아니라 기초과학 분야에 대해서도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물리·화학·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의 연구과제에 대해 전체 산학협력 금액의 10% 이상을 할애해 지원하는 것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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