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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폴란드 대선서 두다 현 대통령 재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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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득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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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폴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안제이 두다 현 대통령이 경쟁자인 자유주의 성향의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고 BBC가 보도했다. BBC는 개표율이 99.7%인 가운데 두다 대통령이 51.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폴란드 대선은 지난달 28일 열렸으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 2위인 두다 대통령과 트샤스코프스키 시장 간의 결선투표가 실시됐다. 두다 대통령은 우파 민족주의 성향의 집권정당인 법과정의당(PiS)의 지원을 받아왔고,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은 제1야당인 시민연단(PO) 소속이다.

이번 선거는 집권세력이 추진해온 정책에 대한 찬반 투표 성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두다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집권세력의 국정 장악력이 강화되는 반면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이 당선될 경우 차기 총선 결과도 예측불허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다수당 출신의 총리가 실질적으로 국정운영을 맡기 때문에 대통령의 권한이 크지 않지만 법안 거부권과 의회해산권을 가졌다는 점에서 야당 출신 대통령이 집권 여당을 견제할 수 있다. 법과정의당은 사법부 장악 논란을 일으키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갈등을 빚어왔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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