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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빅 텐트'론 제기…"트럼프 이후 시대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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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주 지사./메릴랜드주지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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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기 미국 대선에서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이른바 ‘빅 텐트’ 전략을 제기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호건 주지사는 이날 NBC방송에 출연, 트럼프 시대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공화당이 국민 통합에 비중을 둔 ‘더 큰 텐트의 정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건 주지사는 “대선이 있는 11월에 어떤 미래가 있을지 모른다”면서 “그러나 공화당은 그것이 4개월이든, 4년이든 트럼프 대통령 이후에 무엇이 일어날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호건 주지사는 공화당 내에서 어떻게 ‘빅 텐트’ 정당이 될지에 대해 검토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든 임기를 마치든 간에, 트럼프 이후의 공화당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또 호건 주지사는 “11월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간에, 오늘날의 정치, 워싱턴의 분열과 역기능에 완전히 좌절한 사람들이 미국에 많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호건 주지사는 앵커가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할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를 두고 미 언론에서는 호건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투표용지에 하원 의원을 지낸 부친 이름을 써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와 가정을 꾸리고 있어 ‘한국 사위’라는 별명도 있다. 또 호건은 지난 4월 한국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를 대량 수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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