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원 청와대 주택비서관 "고위 공무원이 다주택 보유하는 게 합당치 않다는 국민 눈높이, 노영민 비서실장 지시 고려해 세종 주택 처분하기로 했다"
청와대 공직자들이 잇따라 주택을 처분하고 나섰다. 사진은 서울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
윤성원 청와대 주택비서관이 세종시에 있는 주택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윤 비서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세종시 아파트 매도 계약을 했고, 이달 중 소유권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아파트(83.7㎡)와 세종시 소담동 아파트(59.9㎡) 등 2채이다.
윤 비서관은 "고위 공무원이 다주택을 보유하는 게 합당치 않다는 국민 눈높이와 노영민 비서실장의 지시를 고려해 세종 주택을 처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3월 공직자 재산공개 때 "서울 근무로 아직 세종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했다"면서 "공무원 특별공급제도의 취지에 따라 전입하고 실거주한 뒤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1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교체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장관에 대한 경질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김 장관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김 장관을 해임하지 않을 경우 국회에서 해임건의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압박도 이어가고 있다.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대 국토부 장관으로 지난 3년여간 부동산 정책을 이끌었다. 최근 부동산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김 장관이 더 무게감 있는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