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준점(100점)으로 쿠웨이트(58점) 스위스(52점)
이어 미국(51점) 카타르(47점) 영국(30점) 순
품질·서비스 부족 논란 속 하반기 28GHz 투자 기대감
기업소비자간거래(B2C)시장에서는 여전히 실망감이 크지만, 정부와 업계가 28GHz 주파수를 활용한 5G 기업간거래(B2B)시장 강화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28GHz 투자가 5G발 산업간 융합을 촉진할지 관심이다.
지난 6월 삼성전자의 28GHz 기지국 장비에 이어 에릭슨엘지의 장비도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통과하고, 유럽 부품사 텔릿이 3.5GHz와 28GHz 주파수에 대응하는 5G모듈에 대해 이동통신사 인증을 통과한 이유에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19년 12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2차 5G+ 전략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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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시장조사기관 OMDIA(구 OVUM)가 2019년 말 기준 21개 5G 선도국가를 분석한 ‘5G 시장 발전 평가’(5G Market Progress Assessment)에 따르면, 한국이 스위스와 미국 등을 제치고 5G 기술의 초기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이외 5G 서비스 국가들은 아직 커버리지와 5G 활용도가 부족하고, 신중한 출시 준비로 가입자가 적다고 분석했다.
5G 리딩국가인 한국을 기준점(100점)으로 볼 때 쿠웨이트(58점), 스위스(52점), 미국(51점), 카타르(47점), 영국(30점) 등의 5G 종합평가는 한국의 절반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OMDIA는 작년 말 기준으로 한국에 대해 ① 5G 주파수(3.5GHz/28GHz 대역에서 총 2680Hz폭)② 이통사 참여도(한국 3개 업체 모두 대중시장에 상용제품 제공 및 알뜰폰 시작)③ 커버리지(인구의 약 90% 범위)④ 가입자 수(467만 5G 가입자 또는 모바일 시장의 7%)⑤ 산업 생태계 환경(강력한 정부 지원 및 주요 지역 공급 업체 생태계)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훌륭하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G 주파수와 관련해서 한국은 이미 3.5Ghz와 28Ghz 대역에서 총 2680Hz 폭을 할당 완료했으며, 한국의 통신 3사(KT·SKT·LGU+) 모두 5G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 중이다. 더불어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는 인구의 약 9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5G 가입자도 이미 지난 2019년 말 기준 467만명으로 무선 서비스 전체 중 7%를 확보했다. 현재는 600만을 돌파한 상태다. 5G로 인한 산업생태계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이는 강력한 정부 지원과 로컬 벤더 생태계가 뒷받침된 결과라고 OMDIA는 설명했다. 정부는 5G에 대해 LTE 대체용을 넘어 공장이나 병원 등에 인공지능(AI) 같은 신기술을 접목하는 인프라로 보고 5G+ 전략위원회를 가동 중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달 말 5G 서비스 품질 평가를 앞둔 상황에서 긴장되기도 하지만, 이번 조사는 한국의 5G 산업 전반을 평가한 결과라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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