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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WHO, 코로나 바이러스 기원 조사위해 中에 전문가 2명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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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으로 2명의 전문가를 파견했다.

WHO는 홈페이지에 코로나19 진상 조사를 위한 선발대로 전염병 학자와 동물 보건 전문가 등 2명을 파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어떻게 코로나19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됐느냐는 조사할 전망이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진행한 화상 브리핑에서 "선발대는 이번 주말 베이징에 도착할 것"이라면서 "이들은 중국 과학자들과 협력해 조사 범위와 일정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코로나19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 수산물시장에서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동물의 고기가 시중에 유통되며 발원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WHO 전문가 2명은 중국으로 건너가 동료 과학자와 함께 동물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어떻게 사람을 감염시켰는지 알아볼 계획"이라면서 "이는 WHO 주도의 (코로나19) 기원 조사 사업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즉각 환영 입장을 내놨다.

앤드루 브렘버그 주제네바 미국 대표부 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WHO의 과학적 조사는 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어떻게 확산했는지를 완전하고 투명하게 이해하는 데에 필요한 조치"라면서 "중국 공산당이 WHO 전문가들에 데이터, 표본, 지역 등 온전한 접근을 허용하길 바란다. 시의적절한 보고가 나오질 기대한다"고 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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