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5G 스마트폰 미10라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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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5G 스마트폰인 샤오미 미10라이트가 국내 출시된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브랜드가 아닌 외산 5G 스마트폰이 국내 출시되는 건 샤오미가 최초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미10라이트를 오는 13~16일 예약판매 하고, 17일 공식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자사 망을 이용하는 12개 알뜰폰 사업자를 위한 홈페이지인 'U+ 알뜰폰 파트너스'를 통해 17일 공식 판매한다. KT는 일주일 뒤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 3사 모두 미10라이트를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고 오프라인 유통점에는 내놓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스마트폰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신뢰가 높지 않다. 온라인 판매를 통해 고객 반응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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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폰 무덤' 한국 시장…샤오미 "20만대 판매" 목표
당초 샤오미는 오프라인 매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였다. 스마트폰 판매의 80%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지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 특성상 온라인 판매 만으로 수요를 확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은 '외산폰의 무덤'이라 불린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의 80%가 국내 제조사다. 삼성전자가 68%, LG전자가 15%를 차지한다. 외산폰 중에는 오직 애플(16%)만 경쟁력을 보인다. 나머지 외산폰의 시장 점유율을 다 합쳐도 1%가 안된다.
샤오미의 총판인 한국테크놀로지는 올해 미10라이트의 가성비를 앞세워 국내에서 20만대 판매한다는 게 목표다. 미10라이트는 6.57인치 디스플레이, 4160㎃h 배터리, 4800만화소 후면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가격이 45만원대로, 그동안 국내 출시된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가성비를 앞세운 샤오미가 한국 시장 안착에 성공하면 저가 5G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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