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경제활동 중단 우려 증폭...다우지수는 1.39% 하락
나스닥은 오름세를 이어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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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WTI)가 9일(현지시간) 3% 정도 내렸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이 배럴당 1.28달러(3.1%) 내린 39.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미국이 2차 경제활동 중단(lock down)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된 탓이다.
백악관 보건담당 보좌관인 앤서니 파우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확산이 심각한 주에서는 올 3월에 했던 것처럼 경제활동 중단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미국 내 일일 감염자 수는 사상 처음으로 6만 명을 넘어섰다. 텍사스주에서는 하루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었다. 사흘 연속 일일 사망자 수 기록을 경신됐다. 뉴욕시는 대형 이벤트를 취소하는 명령을 내렸다.
2차 경제활동 중단 우려는 이날 뉴욕 증시도 흔들었다. 다우지수는 361.19포인트(1.39%) 떨어진 2만5706.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7.89포인트(0.56%) 내린 3152.05로 마감됐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55.25포인트(0.53%) 올라 1만547.75에 이르렀다.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고쳐 썼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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