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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박원순 서울시장 실종에 직원들, 망연자실 "아파서 못 나온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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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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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의 실종 소식에 망연자실한 상태다.

9일 서울시 관계자는 “계속 모니터링 중이고, 간부들은 별도의 소식이 들어올 때까지 유선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40분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서울-지역간 상생을 화두로 지역균형발전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 오전 시장님이 ‘몸이 아파 출근할 수 없다’고 알려왔고 이에따라 일정을 취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별도의 휴가를 쓰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몸이 편찮으실 때 ‘오늘은 아파서 출근이 어렵다’고 알려온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출근을 안 한 날이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실종과 함께 언론을 통해 불거져 나오는 ‘미투’ 논란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한 직원은 “직원들이 그 같은 내용을 알 위치도 아니고, 알 수도 없는 데다 그런 낌새도 느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관련 사항을 확인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그 같은 고소건이나 민원 등이 접수된 것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시장을 수행하는 비서는 별도로 박 시장의 공관을 들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행비서는 시장님의 공식업무 일정에 맞춰 수행하고, 관사에 머무실 때는 별도의 수행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 시장은 전날인 8일 박홍섭 전 마포구청장과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현 정무부시장)과 만나 저녁 식사를 한 후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일 민주당 서울시당 관계자들과의 일정도 잡혀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1시 44분까지 텔레그램 접속기록이 남아있으며, 현재까지 휴대전화 전원은 꺼져있는 상태다.

류인하·박홍두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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