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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언택트 시대 물만난 '4차 산업혁명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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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달 수익률 8.26%
중국 IT기업 담은 게 핵심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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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과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종에 투자한 펀드들의 수익률이 돋보인다.

9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39개 4차 산업혁명펀드는 최근 한 달간 8.26%의 수익을 내 테마별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이 중 상위권의 수익률을 거둔 상품은 대부분 중국 기업에 투자한 펀드들이 독식했다.

한 달간 1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한국투자중국4차산업혁명펀드는 텐센트와 알리바바그룹홀딩스 등 중국 인터넷 기업의 비중을 높여 큰 재미를 봤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같은 기간 주가가 각각 26%와 12% 상승했다. 테마 내에서 가장 설정액이 많은 브이아이중국4차산업목표전환형펀드(월 수익률 14%) 역시 알리바바와 텐센트, 그리고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 CATL 순으로 펀드에 담았다.

이외 알리바바와 중국 음식배달업체 메이투안 디엔핑(Meituan Dianping)에 투자한 신한BNPP한중4차산업목표전환형펀드(14%), KB통중국4차산업펀드(14%) 등이 수익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이 국가적 차원에서 첨단산업을 키워나가려는 전략을 취함에 따라 앞으로도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중심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터넷 기업들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일본 IT 및 바이오기업에 투자한 종목들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를 비롯해 넷플릭스, 소프트뱅크, 아마존, 인텔을 담은 하나UBS글로벌4차산업1등주플러스펀드(13%)를 비롯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아, 애플, 페이스북 등으로 꾸린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펀드(12%) 등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게임 업종이 수혜를 입으면서 7거래일 연속 상승, 신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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