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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러, 자국산 코로나19 치료제 '코로나비르'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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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아비파비르' 이어 3번째…'R팜' 개발 신약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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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러시아 정부가 자국 업체가 개발한 항바이러스제 신약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공식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제약업체 'R팜'(R-Pharm)은 8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항바이러스제 '코로나비르'가 당국의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을 받았다며 "코로나비르는 코로나19 합병증이 아니라 바이러스 자체와 싸우는 러시아 및 세계 최초의 약물 중 하나"라고 밝혔다.

러시아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을 받은 약물은 '렘데시비르'와 아비간 복제약 '아비파비르'에 이어 '코로나비르'가 3번째다.

코로나비르는 경증 및 중등도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높은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R팜은 "코로나비르를 이용한 치료 7일차에서 외래환자의 55%가 증상이 개선됐다"며 "이는 표준적인 원인요법을 실시했을 때의 증상 개선율 20%를 크게 웃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팜은 또 "치료 5일차 땐 코로나비르를 투약한 환자의 77.5%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졌다"고 부연했다.

코로나비르 임상시험은 러시아 중앙 전염병학 연구소 주도로 지난 5월 말 시작됐으며, 110여명의 외래환자들이 투약 처방을 받았다고 한다.

국제통계 웹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시간 9일 오후 3시 현재 러시아의 코로나10 누적 확진자 수는 70만792명으로 전 세계 213개 국가·지역 중에서 미국(315만8932명), 브라질(171만6196명), 인도(76만9150명) 다음으로 많다.

러시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만667명이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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