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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직원 절반인 3만6000명 감축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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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 공항 창구©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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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직원의 약 절반인 3만6000명을 감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날 직원 3만6000명에게 오는 10월1일부터 해고 처리될 수 있다고 통보했다.

미국 법에 따르면 기업은 직원을 해고하기 60일 이전에 개별 통보를 해야 한다. 전체 유나이티드항공의 직원수는 9만5000명으로, 이번 감원은 약 45%에 해당한다.

이번 감원은 '일시적 해고'(furlough)로, 회사는 항공 수요가 회복되면 이들을 재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시 해고 통지를 받은 직원은 승무원 1만5000명, 고객서비스 담당 1만1000명, 정비인력 5500명, 파일럿 2250명 등이다.

최종 감원 규모는 희망퇴직을 비롯한 자발적 퇴사자 수를 감안해 8월 중순에 정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세계 항공업계는 수십억 달러의 정부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지원금도 바닥나 수만명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도 연방정부 자금이 10월1일에 동이 난다.

항공업계는 올해 글로벌 항공사들의 수입이 절반으로 줄면서 840억 달러 규모 손실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하루 손실 규모는 약 4000만 달러다.

앞서 지난주 아메리칸항공도 수요보다 최대 2만명의 직원이 과잉된 상태라고 밝혀 감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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