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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트럼프 "美 안전한 재개방 중…온라인 학습, 현장만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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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학교 개방 원해…우리는 교실 학습 원한다"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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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학습 효율에 의문을 제기하며 거듭 학교 재개방 의지를 피력했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의 로즈가든 공동선언 자리에서 "우리는 안전하게 국가를 재개방하고 있으며, 매우 중요하게는 안전하게 학교를 재개방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가을엔 학교를 개방하고 운영하길 바란다"라며 "우리는 컴퓨터 학습이 교실에서의 학습이나 캠퍼스에서의 학습보다 좋지 않다는 점을 알아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교실 학습을 원한다"라며 "우리의 학교가 가을에 개방되길 원한다"라고 했다.

미국에선 이달 들어 텍사스, 플로리다 등 남부 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라지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올가을 학교 재개방을 요구하며 개방하지 않는 학교에 대한 자금 지원을 끊을 수도 있다고 압박한 상황이다.

이에 코로나19 핫스폿이었던 뉴욕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학교 재개방은 주의 결정"이라며 "그게 법이고, 그게 우리의 진행 방법이다. 이는 미국 대통령에게 달린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현황에 관해선 "미국이 지금까지 검사에서 1위라는 점, 그리고 사망률이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알리게 돼 자랑스럽다"라고 자화자찬에 나섰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기준 315만8000여명에 이른다. 전 세계 확진자(1216만4000여명)의 4분의 1이 미국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검사 탓'으로 돌리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미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발효를 기념하고 양국 협력을 도모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엄청난 성과다. 지금껏 이뤄온 무역 합의 중 가장 규모가 크다"라며 "우리는 중국과도 큰 합의를 했지만, 이게(USMCA) 역대 최대 합의"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또 "양국 정부는 불법적인 마약, 총기, 현금, 밀수품의 국경 통과, 아주 중요하게는 인신매매를 막는 데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라며 "또한 멕시코는 남부 국경에서 긍정적인 면으로 기록적 숫자를 만드는 일을 도왔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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