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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베트남서 디프테리아 확산 이유…낮은 백신 접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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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디프테리아 예방접종 © AFP=뉴스1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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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베트남에서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 디프테리아가 급속 확산해 올해만 3명이 숨진 가운데, 당국은 낮은 백신 접종률이 감염 확산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응우옌 탄 롱 베트남 보건부 장관 대행은 지난 7일 보건부 회의에서 "올해 초부터 7일 현재까지 디프테리아에 감염된 사례는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많다"며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고 65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보다 발병 지역이 더 많고, 모든 연령의 환자가 보고됐으며, 사망률이 상당히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탄 롱 대행은 "디프테리아가 이렇게 광범위하게 퍼진 것은 이 지역의 백신 접종률이 낮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 꽝 탄 베트남 보건부 예방의학국장은 "발병 지역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충분한 예방접종을 받지 못해 인구의 6% 정도만 완전 면역된 상태"라고 말했다.

발병이 확산하고 있는 지역은 닥농·꼰뚬·자라이·닥락성 등 주로 커피 생산지인 중남부 고원지대로 알려졌다. 당국은 7일 디프테리아 환자가 보고된 각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마을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디프테리아는 호흡기 점막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디프테리아균의 독소에 의해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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