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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트럼프, 美확진자 300만 넘었는데 개교 강행…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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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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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명을 넘어섰음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교 추진을 강행해 반대가 잇따르고 있다.

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이끄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전날 미국 교육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과 학교 개학 방침을 옹호했다.

그는 안면 마스크를 내린 뒤 "트럼프 대통령이 비용이 많이 드는 지나치게 강경한 지침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이에 미 질병관리본부(CDC)가 다음 주 새로운 지침 5개 사항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전국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비상 업무 덕분에 평균 치사율이 계속 낮고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고무돼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CDC의 지침은 학생과 교직원이 모두 안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필요할 경우 집에 머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학교들이 시차를 둔 시간표, 사회적 거리를 두는 좌석 배치, 공동 공간 폐쇄 등을 시행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미국의 학교들은 일반적으로 8월이나 9월 초에 개학한다.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미국은 유리한 지점에 있다"고 말한 가운데 펜스 미국 부통령은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실제 상황은 심각하다. 이날 미국은 신규 확진자가 6만명을 돌파하며 누적 확진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일일 확진자 수도 6만명을 돌파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일의 5만5220명이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개교 강행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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