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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뉴욕마감]나스닥 또 사상 최고…IT 주도 코로나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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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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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높은 변동장세를 보이다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대형 정보기술(IT) 주도로 반등에 성공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77.10포인트(0.68%) 오른 2만6067.28로 체결됐다. 이날 다우는 장중 200포인트 넘게 오르다가도 수 차례 20포인트대로 하락하다가 장막판 상승세로 전환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4.62포인트(0.78%) 상승한 3169.94, 나스닥지수는 148.61포인트(1.44%) 뛴 1만492.5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는 1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고 나스닥은 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애플 사상 최고: 이날 증시는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불안을 극복하며 IT주도의 전형적 상승장으로 마감됐다. 애플은 도이체방크의 목표주가 상향에 힘입어 2.3% 뛰며 다시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2%, 넷플릭스는 2% 올랐다. S&P500의 기술주는 1.6% 상승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경제 재개방으로 뛰었던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다 장막판 소폭 상승했다. 항공사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전체 인력의 절반인 3만6000명을 해고할 가능성을 경고한 후 3.6%까지 급락했다가 장막판 0.1%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연말 실업률 7%": 장 후반 전해진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의 낙관론도 증시 상승에 보탬을 줬다. 루이지애나 연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실업률이 연말 8% 미만, 어쩌면 심지어 7%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위기가 최고에 달했던 지난 3월 중순 불라드 총재는 실업률이 30%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2월까지 3%대로 사상 최저에서 3월 4.4%, 4월 14.7%로 치솟았다. 하지만 5월 13.3%, 6월 11.1%로 떨어지는 추세를 그리고 있다.

◇미중갈등+코로나 위세 여전: 하지만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확산세는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홍콩 문제로 미중 갈등이 격화하며 미국이 홍콩의 달러페그제(고정환율제)를 폐기하는 것을 검토중으로 알려졌다.

전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00만명을 넘기며 일일 확진자는 2% 상승했다. 그러나 사망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 증시는 주목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백악관의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방송의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지표가 강력한 회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개월 동안 8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사실상 거의 모든 지표들이 V형태의 회복을 시사한다"고 낙관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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