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北, 내 협상 상대부터 정해야”
이와 관련해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는 8일 “김(정은) 위원장이 나의 (협상) 카운터파트를 임명하면 우리(미국)가 준비가 됐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며 북한에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방한 중 북-미 접촉 가능성에 대해선 “한 가지 분명히 하겠다. 북한과 만남을 요청한 적 없다. 이번 방문은 가까운 동맹국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비건 부장관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북-미)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방도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면서 정부의 ‘촉진자’ 역할을 강조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한기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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