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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영국 연구진 “코로나, 뇌손상으로 신경계 합병증 일으켜” 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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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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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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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폐와 심장은 물론 뇌에도 손상을 가져와 신경계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됐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연구진들은 8일(현지시간) 뇌 기능장애와 뇌졸중, 말초신경 손상 등 뇌에 이상이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43명의 증상을 분석한 논문을 신경학 저널 ‘브레인(Brain)’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걸렸던 환자들에게 뇌졸중, 뇌 염증의 위험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섬망, 동요, 정신병 증상을 보인 환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9명의 환자가 뇌와 척수의 조직에 광범위한 염증을 일으키는 급성 확산성 뇌척수염(ADEM) 진단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ADEM에 걸린 성인 환자는 한 달에 한건 가량 관찰되지만, 연구가 진행된 1주일간 9명이나 관찰된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코로나19가 뇌와 척수에도 손상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환청이 생기거나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연구진은 코로나 19에서 회복된 55세 여성이 환각과 환청을 겪은 사례부터 의도치 않은 움직임을 6일 동안 경험한 65세 환자, 극심한 졸음 현상을 겪은 환자 등 다양한 신경계통 이상 증상을 논문에 소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일으키는 장기적인 신경학적, 신경 심리학적 결과를 알아내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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