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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통합당, 국회부의장 선출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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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래통합당이 21대 국회 전반기 통합당 몫 국회부의장을 맡지 않기로 8일 결정했다.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거부한 상태에서 부의장을 받으면 ‘여당 독식’ 프레임이 깨질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통합당이 거부한 국회부의장 자리는 비워둘 것으로 보여 21대 국회 전반기는 여당 출신·소속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만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거쳐 국회부의장을 맡지 않기로 했다. 부의장 후보로 거론된 정진석 의원(5선·충남공주부여청양)은 의총 후 “저번에 안 한다고 했잖나. 야당 몫 부의장을 추천하지 말아달라고 말씀드렸고, 원내지도부에서 받아들였다”고 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3선 의원들이 법사위 빠진 상임위원장은 의미 없다, 부의장도 연장선상이라는 결론으로 내부적으로 뽑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부의장 선출 공고를 냈지만 당내 의원들의 반발로 번복된 셈이다.

민주당은 통합당 몫 국회부의장 자리는 비워두겠다는 입장이다. 비교섭단체에 나눠줄 경우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민주당이 가져오기엔 여론이 부담되어서다. 다만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국회법을 근거로 공석인 정보위원장 선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통합당 몫 국회부의장이 없이도 기존 국회의장단이 선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순봉·김상범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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