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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N현장] 'SF8' 민규동 감독 "'블랙미러'에 받은 영감? '미드폼'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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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민규동 감독이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SF8’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SF8’은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기술 발전을 통해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미래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020.7.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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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SF8'을 이끈 민규동 감독이 'SF8'과 '블랙미러'가 가진 형식의 유사성에 대해 밝혔다.

민규동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와 드라마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SF8'(에스 에프 에잇)의 제작보고회에서 "좋아하는 분들 많이 계실텐데 '블랙미러'가 준 영감은 한 50분 전후의 이야기, 단편도 장편도 아닌 우리가 익숙하게 경험하지 못하는 서사 구조인 '미드폼'의 구조일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8개 작품의 원작은, 조금 더 교류하고 싶었던 것은 SF문학이다. 영화보다 만들어지기 쉬워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젊은 작가가 SF를 쓰지 않는 작가가 없을 정도다. 한국적인 게 뭔지, 인간이 뭔지 SF장르 속에서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며 "그 문학적 에너지를 영화와 결합시키는 지점, 그걸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프로젝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차이점은 감독님들이 다르다. '블랙미러'는 한 사람의 작가가 비슷하게 이야기를 가지고 간다"며 "'SF8'은 감독님이 각자 다르고 원작들이 각각 다른 화두를 던질 수 있게 차별점을 찾아서 넷플릭스와 조금 다르게 호불호를 경험할 수 있고 다양하게, 취미에 맞게 작품을 고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같은 화두를 놓고도 다르게 표현되는 지점이 '블랙미러'와 차별점이다"라고 덧붙였다.

'SF8'은 한국영화감독조합(DGK)에 소속된 민규동, 노덕, 한가람, 이윤정, 김의석, 안국진, 오기환, 장철수까지 8명의 감독이 각각 근미래의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로봇,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어 완성한 프로젝트다.

'간호중'(감독 민규동) '만신'(감독 노덕) '블링크'(감독 한가람) '우주인 조안'(감독 이윤정) '인간증명'(감독 김의석) '일주일만에 사랑할 순 없다'(감독 안국진) '증강콩깍지'(감독 오기환) '하얀까마귀'(감독 장철수)까지 40분량 8편의 시네마틱 드라마를 선보인다.

'간호중'에는 배우 이유영, 예수정, '블링크'에는 이연희, 이동휘, '블링크'에는 이시영, 하준, '우주인 조안'에는 김보라, 최성은, '인간증명'에는 문소리 장유상, '일주일만에 사랑할 순 없다'에는 이다윗, 신은수, '증강콩깍지'에는 최시원, 유이, '하얀까마귀'에는 하니(안희연) 신소율이 출연했다.

한편 'SF8'은 7월10일 OTT 플랫폼 웨이브에 독점 선공개 되며, 8월17일 MBC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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