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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대형 해수욕장 야간 치맥 금지... "작은 해수욕장으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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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해수욕장 파라솔 거리두기.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이 정식 개장한 1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 파라솔들이 2m이상의 거리를 유지한 채 설치되어 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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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해변에 앉아, 치맥을 즐기는 게 제한된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왜 제한되나



-해양수산부는 8일 야간에 해수욕장에서 음주 및 취식 행위를 금지하는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야간에 백사장에서 모여 음식과 술을 마실 경우 밀접 접촉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정말로 안 되나



-모든 해수욕장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지난해 이용객 30만 명 이상인 대형 해수욕장이 대상이다. 부산 해운대, 강릉 경포대 등 전국 21곳이다.

-대형 해수욕장엔 전체 사용자의 95%가 몰렸다.

-충남은 대천·무창포 등 6개 해수욕장에 대해 이달 4일 집합제한 명령을 발령했다.

- 7일간 계도기간을 거쳐 이달 1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부산과 강원은 집합제한 행정명령 발령 준비와 계도기간을 거쳐 이달 셋째 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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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 11곳 해수욕장이 정식 개장한 1일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이날 주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젊은 연인 관광객이 해수욕장을 찾아 더위를 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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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가능한가.



-낮에는 가능하다. 금지되는 시간은 오후 6∼7시부터 다음 날 오전 9∼10시까지다.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내려지는 기간은 해수욕장 개장일부터 폐장일까지다.



만일 위반한다면.



-각 시·도는 경찰 등과 함께 합동 단속을 벌인다.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해수욕장 이용하는 좋은 방법은.



-해수부는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제도를 운영 중이다. 혼잡한 곳은 피하는 게 좋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라남도 15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예약제 운영 이후 1만1000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가장 예약 건수가 가장 많은 해수욕장은 보성군 율포솔밭 해수욕장이었다. 완도 신지명사십리와 여수 웅천해수욕장이 뒤를 이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 야간 취식 금지 해수욕장 리스트

▶부산=해운대, 광안리·송도·다대포 ▶충남=대천·만리포 ▶강원=경포·낙산·속초·삼척·망상·맹방·추암·하조대 ▶전남=신지명사십리 ▶울산=일산·진하 ▶제주=함덕·협재 ▶경북=고래불(이상 대형 해수욕장 21곳에 해당돼 금지) ▶충남=무창포·왜목마을·춘장대·몽산포(이상 자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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