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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부친 “감독이 아내에게 딸 뺨 때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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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 보는 앞에서 딸 폭행도”… 文대통령 “체육계 폭행 철저 조사”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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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22)의 아버지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 감독이 숙소로 우리 부부를 불러 아내에게 숙현이의 뺨을 때리게도 했다”고 주장했다. 최 선수의 아버지는 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2017년 4월경 감독이 우리 부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갖은 욕설을 하며 숙현이의 뺨을 때렸다”며 “아내에게도 직접 딸의 뺨을 때리라고 강요해 ‘찰싹’ 소리가 나는 정도로 때린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해당 감독은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긴급 현안 질의에 참석해 “폭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국무회의에서 “모두에게 사랑받아야 할 선수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된 것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며 “성적이 선수의 행복보다 중요하지 않다. 훈련에 가혹행위와 폭행이 따른다면, 설령 메달을 목에 걸어도 값진 일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고인이 경찰과 경주시청, 경주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 대한체육회 등에 피해 사실을 호소했지만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이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

경찰은 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체육계의 불법행위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최 선수 관련 사건은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추가적인 불법행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조응형 yesbro@donga.com·김태언·한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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