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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유럽 코로나19 사망자 2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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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 후 급증

영국, 다시 술집 문 닫아
한국일보

불가리아와 국경을 마주한 그리스 프로마초나스에서 6일 보건담당자들이 관광객들에게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안내하고 있다. 프로마초나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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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7일(현지시간) 20만명을 넘었다. 최근 코로나19가 주춤하면서 봉쇄령 완화 조치를 하던 국가들은 다시 고삐를 조이고 있다.

AFP통신은 이날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20만5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275만1,606명이다. 유럽 내 코로나19 사망자 중 3분의 2 이상은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국에서 나왔다.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사태 초반 유럽의 진원지가 됐던 곳들로, 폭발적 증가세에 의료 체계가 일시 마비되면서 사망률이 급증했다.

유럽 내 코로나19 기세는 봉쇄령이 완화하는 틈을 타 다시 불 붙는 모습이다.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한 그리스에선 이날 6일 하루 4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지난달 17일(55명)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대다수(36명)가 해외 유입으로 그중 20명이 세르비아에서 온 이들이었다. 그리스 정부는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을 조기 정상화하려고 서둘러 국경을 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급하게 세르비아와의 국경 문을 다시 닫아걸었다.

3개월 만에 술집 영업을 재개한 영국에서는 다시 문을 닫는 지역이 늘고 있다. BBC방송에 따르면 잉글랜드 지역에서 최소 3곳 이상이 7일 술집 영업을 재중단했다. 술집 이용자와 직원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이어지면서다.

한편 네덜란드에서는 밍크 농장에서 동물 감염이 발생해 파장이 일었다. 남부 헤메르트에 있는 밍크 농장 2곳의 밍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이다. 두 농장은 밍크 수천마리를 살처분 했다. 지난 4월 이후 밍크농장 총 20곳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것이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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