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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美 비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닭한마리'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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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7일 방한 첫날 만찬 음식으로 그가 가장 좋아하는 닭한마리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이날 오후 비건 부장관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객기가 미군 오산공군기지로 착륙하는 모습. /평택/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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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부장관, 코로나19 검사에 일정 차질 가능성도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7일 한국에 도착했다. 비건 부장관은 한국 도착 첫 저녁 메뉴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닭한마리'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에 도착한 비건 부장관은 이날 저녁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해리 해리스 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만찬으로 1일차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식통들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면서 닭한마리 만찬이 취소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이날 닭한마리 만찬이 취소된다면 비건 부장관이 직접 단골 식당을 찾을 수도 있다. 비건 부장관의 닭한마리 사랑은 익히 알려졌다. 그는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닭한마리 식당을 찾았다. 단골집이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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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슨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5월 미국 어머니의 날, 스티븐 비건 부장관이 아내를 위해 닭한마리를 직접 요리했다고 알렸다. /해리스 대사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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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비건 부장관은 지난 5월 미국 어머니의 날, 부인을 위해 닭한마리를 직접 요리하는 모습이 해리스 대사의 트위터를 통해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해리스 대사는 비건 부장관의 단골 식당 요리사가 그에게 요리 비법을 전수해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건 부장관은 작년 5월 8일, 8월 22일, 12월 15일에 방한했을 때도 같은 식당을 찾아 닭한마리를 먹었다. 이렇다 보니 비건 부장관을 향해 '닭한마리를 위해 방한하는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한편 비건 부장관은 방한 2일 차인 8일 외교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조세영 1차관과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갖는다. 이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앞서 미 국무부는 비건 부장관의 방한 목적에 대해 6일 "다양한 양자 간, 국제적 의제에 대한 긴밀한 동맹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한국과 일본 당국자들을 만난다"며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라고 밝혔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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