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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당대표 출마 선언한 이낙연 "국난극복에 책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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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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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새 대표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게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너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는 훗날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당권 도전 이유를 밝혔다.

그는 특히 당정청간 관계 재정립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난극복이야말로 당정의 시대적 책임이고 그것이 문재인정부의 성공"이라며 "민주당은 정부에 협조하고 보완하면서도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를 선도해 최상의 성과를 내는 '건설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176석 집권여당이 단순히 정부 정책을 이행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민의를 반영하고 건설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 부동산 대책을 놓고 당정청간 엇박자가 거듭되고 이해찬 대표를 통해서도 관계가 재정립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그가 당권을 쥔 뒤 큰 변화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 의원이 유력한 대권주자로도 분류되는 만큼, 청와대를 중심으로 하는 구심력 보다는 향후 당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여야 협치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당대표 당선 시 가칭 '민생연석회의'와 '평화연석회의'를 구성해 민생과 평화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 협치 플랫폼을 가동하겠다는계획이다.

이 의원은 아울러 민주당의 혁신도 호소했다. 성공적인 집권여당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책임정당 △유능한 정당 △겸손한 정당 △공부하는 정당 △미래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역량을 키우고 역할을 확대해 갈 것"이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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