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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비대면 소비 노려라"…뷰티업계 '막내'들의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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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오프라인 정체 속 온라인 약진

새터데이스킨·에이블씨엔씨·클리오 온라인 '승부수'

뉴스1

새터데이 스킨.© 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떠오르면서 온라인 시장에서 뷰티 업계 '막내'들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 뷰티 브랜드들이 온라인 중심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직접 매장에서 테스트 후 구입하는 것을 선호하던 화장품 분야에서도 온라인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먼저 클린 뷰티 브랜드 '새터데이 스킨'은 자사몰에서 부활절·어머니날 등 다양한 주제로 매주 새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또 뉴스레터 등 새로운 이벤트와 소식을 소개하는 등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4월 자사몰 방문객 수는 약 2배 늘었고, 주문 건수는 17배 가량 증가했다.

앞으로도 온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한다는 게획이다. 실제 지난 2월 프레스티지 뷰티 리테일러 '블러시바'의 콜롬비아 및 칠레 온라인몰에 입점했으며, 3월에는 호주∙뉴질랜드 '세포라' 온라인몰에 입점한 바 있다.

스트릿 컨피던스를 지향하 화장품 브랜드 '클리오'도 오프라인 매장을 대폭 줄이고 온라인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중국의 경우 1곳을 제외하고 전 매장을 철수시킨 데 이어 국내에서도 85개 매장을 제외하고 비효율 점포를 정리했다.

대신 온라인 판매 품목 수를 확대하는 등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자사몰·쿠팡 등 디지털 채널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53.3% 증가했다. 1분기 매출 역시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1% 늘었다.

미샤·어퓨 등을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지난 4월 심부름∙배달 서비스인 김집사와 손잡고 O2O(온라인투오프라인)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온라인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서비스 제공 매장 인근 1.5㎞에 위치한 소비자가 김집사 앱을 통해 미샤와 눙크 화장품을 주문하면 최대 1시간 이내에 주문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에 관심이 적던 중장년층 소비자까지 비대면 방식의 소비에 익숙해지며 '언택트 소비'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뷰티 시장에서도 온라인 판매 채널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디지털화 트렌드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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