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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日규슈 폭우로 52명 사망·12명 실종…"특정비상재해 지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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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규슈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52명이 목숨을 잃고 실종자가 늘어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재해 응급 대책을 진행하기 위해 이번 폭우를 특정비상재해로 지정할 것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7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규슈에 내린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52명에 달하고 2명은 심폐정지 상태이며 12명이 행방불명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하천 범람과 산사태가 잇따랐던 규슈 중서부 구마모토현에 집중됐다. NHK는 "아직 피해가 파악되지 않은 지역을 경찰과 소방당국, 자위대 등이 계속 수색하고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장마전선은 9일 경까지 정체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서일본에서 동일본에 걸친 넓은 범위에서 내일까지 호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내린 호우에 의해 지반이 약해진 곳에서는 비가 조금만 내려도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자치단체의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산사태나 하천 범람 등에 충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스가 장관은 "재해 응급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특정비상재해' 지정도 검토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재해지 복구·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폭우로 규슈와 주고쿠 지방에 있는 자동차 공장에서 직원 안전 확보를 위한 생산 중단 움직임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은 내용이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다만 "지금까지의 조업 중단 등은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아니라는 보고를 받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정보 수집에 노력을 기울이고 향후 상황에 따라 중소기업 지원책 등 필요한 대책을 신속하게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기상청은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현 등 일부 지역에서 호우 특별경보가 경보로 전환됐다면서 지자체가 발표하는 피난 권고 등에 따라 계속해서 경계하고 있으라고 당부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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