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적 긴장 고조되던 지난달 9일 군 통신선 폐기
북, 16일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 후 24일 군사행동 보류
갈등 일단락 됐지만, ‘차단’ 남북 軍통신선 복원논의 없어
군 관계자 “지난달 남북 군 통신선 차단 이후 복원 안돼”
2018년 4월 20일 청와대에 설치된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전화기.[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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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지난달 초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경고로 시작된 남북 군사적 대치로 남북 군 통신선이 한 달여간 복원되지 않고 있다.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보류 지시로 긴장이 일부 완화됐지만, 군 통신선 복원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7일 “남북 군 통신선은 지난달 차단된 이후 복원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4일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 5일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탈북민 대북전단 살포 및 남한 당국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남북관계 단절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9일 “6월 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 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남북 간 모든 통신선이 사실상 차단·폐기됐다.
남북 군 통신선은 동·서해지구 통신선과 해상 함정 핫라인 등 총 3개 채널이 운용돼왔다.
동해지구 통신선은 2010년 11월 28일 산불로 소실된 이후 2018년 8월 15일 복구됐다. 서해지구 통신선은 2016년 2월 11일 개성공단 폐쇄와 함께 단절됐지만, 2018년 1월 9일 동케이블을 통한 육성통화 기능이 복구됐고, 그해 7월 17일 광케이블을 통한 통화 및 팩스 송수신이 가능해졌다.
해상 함정 핫라인은 2008년 5월 단절 이후 단절됐다가 2018년 7월 1일 복구됐다.
이후 남북 군 당국은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하루 2회 통화했고, 해상 함정 핫라인은 매일 오전 9시 가동됐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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