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세계무역기구(WTO) 산하 국제무역센터(ITC)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기준 한국의 SSD 수출액은 23억7497만 달러(약 2조8000억 원)로 기존 1위 수출국인 대만(20억3646만 달러)을 앞질렀다. ITC가 WTO 회원국의 무역 통계를 기반으로 SSD 수출 내역을 공개하기 시작한 2007년 1분기 이후 13년 만에 처음 1위에 오른 것이다.
대만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SSD 수출 1위를 수성해왔다. 지난해 전체 기준 대만의 SSD 수출액은 71억9714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47억1288억 달러에 그쳤다. 올해 1분기에 대만이 지난해 연간 수출액의 28%가량을 달성한 반면 한국은 지난해 수출액의 절반 수준을 1분기에 달성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낸드플래시에 선제 투자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30.5%로 1위이며 후발 주자인 SK하이닉스는 3.9%를 차지하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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