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적 비전 보완됐다"…참석자들 "부동산 논의는 없어"
정부의 다음 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에 앞서 여당 대표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구한 것이다. 이 대표는 현재 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 |
홍 부총리는 이날 이 대표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관계 부처 간 협의는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보완을 위해 이 대표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민주당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주 한국판 뉴딜 계획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 대표는 비대면 사회로 가는 상황에서 공동체 유지가 중요하며, 한국적인 뉴딜 철학이나 비전이 보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
투기성 다주택자 과세 강화 방안을 비롯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후속 조치를 놓고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참석자들은 "부동산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홍 부총리는 "잘 안 믿겠지만, 정말로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고, 함께 자리한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오늘 부동산 정책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홍 부총리의 방문을 두고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정부가 부동산 정책 등 주요 정책과 관련해 민주당을 패싱하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의 내부 불만을 의식해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한 참석자는 "오늘 보고는 지난주에 이미 정해졌고, 당정 간 긴밀한 협의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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