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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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6000억원에 달하는 투자자 손실을 낸 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실소유주가 체포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6일 오전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실사주인 김정수 전 회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라임 자금 약 300억원이 투입된 리드의 횡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다가 잠적해 수배 중이었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혐의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김씨는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심모 전 신한금융투자 팀장과 공모해 리드에 라임 자금을 투자한 대가로 리드 측으로부터 거액의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수재) 등을 받고 있다.
박모 전 부회장을 포함한 리드 경영진은 지난해 10월부터 회삿돈 82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4월에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3~8년을 선고받았다. 재판에서 피고인들은 김씨가 범행을 최종 지시했다는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경영진 횡령과 배임 혐의가 불거진 뒤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 정지가 된 리드는 최근에는 상장 폐지가 결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은 리드에 300억원을 투자해주는 대가로 명품 시계와 가방 등 14억원 상당의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 중이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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