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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故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하승진,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 관련 “너희들이 사람이냐”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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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씨 “대한체육회 도움 손길 뻗었지만 외면하고 은폐”

세계일보

하승진 전 농구선수. 하승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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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로 변신한 하승진 전 농구선수가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너희들이 사람이냐 이 개만도 못한OO들아”라며 원색적으로 가해자들을 비난했다.

지난 5일 하 씨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스포츠인의 한사람과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써 끌어 오르는 분노를 감출 길이 없어 몇 마디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하 씨는 “선수들 괴롭히며 스트레스 푸는 지도자들, 엄청나게 많고 저도 실제로 엄청많이 봤고 경험했다”며 “대한체육회, 대한철인 3종 협회, 경주시체육회 등등 신고하고 진정서 넣으며 도움의 손길을 뻗었지만 외면하고 은폐하기 바빴다”며 비판했다.

나아가 하 씨는 “고이다 못해 썩은 물들 OOO같은 놈들아. 자기들 밥그릇 챙기기에만 정신없고 시궁창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는구나”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용기를 내 증언을 해주기로 한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 당신들의 용기 있는 결정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거라 믿는다”며 글을 마쳤다.

앞서 트라이애슬론 고 최숙현 선수는 감독과 팀닥터, 선배 선수들로부터 폭행과 폭언, 가혹 행위 등을 당해왔다. 이에 최 씨는 올해 초 팀을 옮기고 대한체육회에 진정서를 내고 경찰에 고소하면서 주변에 SOS를 요청했으나 달라진 건 없었고 끝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세계일보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들과 이용 의원 등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피해실태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동료 피해 선수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벌 1순위 대상자로 장윤정 선수를 지목하며 장 씨가 최 씨를 정신병자 취급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이들은 김규봉 감독이 체중이 불었다는 이유로 빵을 20만 원어치 사와 억지로 먹이고 토하게 시켰다고도 폭로했다.

이에 장 씨를 비롯한 감독과 가해 선수 A 씨는 “폭행한 적이 없다”며 “마음이 아프지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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