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50여개 중국 도시 소재 병원 또는 의학대학에 소속된 연구자들이 각각 펴낸 121편의 논문에서 최소 1개의 사진을 전부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사실을 밝혀낸 미국의 미생물학자 엘리자베스 빅은 "다수 논문은 같은 회사, 즉 '논문 공장'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논문들은 각기 다른 저자가 펴냈고 최대 4년의 시차가 나는 데다 다른 연구 주제들에 초점을 맞췄음에도, 똑같은 세포군체 스냅사진을 공통으로 담고 있습니다.
일부는 다른 사진처럼 보이게 하려고 이미지를 잘라내거나 회전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도표에 대한 설명 문구 역시 여러 논문에서 똑같이 반복됐다.
이들 논문은 과학계 동료심사 절차를 통과해 6개 국제 과학저널에 실렸습니다.
총 121편 중 113편이 '유럽 의·약학리뷰'(ERMPS)에 게재됐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 "핏줄 터질만큼 맞았다"…체육계 폭력 파문
▶ [마부작침] 민식이법이 놓친 것들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