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우원식도 불출마…與당권 이낙연·김부겸 2파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슈퍼 여당을 이끌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가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간 2파전으로 좁혀졌다.

5일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8·29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우 의원은 이날 "내가 대선 후보들과 경쟁하면서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모순되는 것 같다"며 "민생제일주의를 실천하는 집권여당을 만들기 위해 다시 현장에서 뛰겠다"고 밝혔다. 당초 이낙연·우원식·홍영표 의원과 김 전 의원 간 4파전이 예상됐으나 지난 3일 홍 의원에 이어 우 의원이 출마 의사를 포기했다.

전대가 양자 구도로 압축되며 이 의원과 김 전 의원 간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7일, 김 전 의원은 9일 각각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유력 대권주자인 이 의원은 당대표가 되더라도 대선에 출마하려면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내년 3월 중도 사퇴해야 한다. 임기가 7개월로 제한됨에도 코로나19 위기를 관리·극복하는 리더십 적임자라는 것을 설득해야 한다. 김 전 의원은 임기 2년을 채우겠다고 공약하며 이 의원과 차별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세력별 이합집산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의 친문 그룹, 우 의원이 가입한 민주평화국민연대·더좋은미래 그룹 등이 어느 주자를 향해 쏠림 현상을 보일지 주목된다. 또 '이낙연 대망'을 견제하려는 원외 대권주자들이 김 전 의원을 측면 지원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최고위원 출마를 준비 중이던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낙동강 전선을 지키는 최선두에 서겠다"면서 불출마를 발표했다.

[윤지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