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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미래통합당 6일 국회 등원…‘검언유착 사건’ 특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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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복귀 선언

6일께 국회의장에 상임위원 명단 제출

부동산, 인국공 사태 등 현안 점검

검언유착 사건·윤미향 의혹 국조 추진


한겨레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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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17개 상임위원장 강제 선출에 항의하며 등원을 거부하던 미래통합당이 6일 국회 의사일정에 복귀하기로 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국회를 떠난 적이 없다. 건국 이래 최초로 국회의장이 국회의원들의 상임위를 강제 배정하고, 87년 체제 이후 쌓아올린 의회민주주의 원칙을 적폐라며 깔아뭉갠 데 맞서 싸웠을 뿐”이라며 “통합당은 내일부터 국회 본회의와 상임위원회에 참석하여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주 작성을 마무리한 통합당 의원들의 상임위원 명단을 6일께 박병석 국회의장에 제출해 상임위원 보임 절차를 거치면서 통합당의 원내 복귀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 의원의 상임위원 강제 배치를 ‘의회 독재’로 규정했다. 그는 “민주화운동 세력 자처하던 민주당 의원들께 묻겠다”며 “의회가 없어야 국가가 더 빨리 효과적으로 운영된다는 독재자들의 말과 논리를 그렇게 따라 하고 싶었느냐”고 물었다. 이어 “집권 여당은 51% 의석을 가진 정당이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조악한 국회관을 가지고 있다”며 “보수세력을 궤멸시켜 20년 좌파독재를 하겠다는 이해찬 대표의 말이 진심이었느냐”고 덧붙였다.

통합당은 부동산 가격 폭등과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 논란, 경제 위기 등 현안에 목소리를 내어, 국익을 지키는 야당의 몫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통합당은 상임위에서 또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과 국익을 위해서 싸울 것”이라며 “국민의 아픔이 있는 곳에는 언제든지 미래통합당이 있다는 것을 몸으로서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또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 등 현 정부 들어 반복되고 있는 법치주의 훼손 논란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다. 그는 “법치주의를 근본부터 흔드는 한명숙 전 총리 재수사 소동, 울산 선거부정 사건, 범여권의 윤석열 몰아내기 등에 대해 국회에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특히 ‘검언 유착’ 사건에 대해 검찰은 손을 떼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신속히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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