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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주간증시전망]삼성전자 등 어닝시즌 돌입…실적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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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시즌 돌입

방향성 잃은 지수보다는

수혜 업종 종목별 옥석 가려야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이번 주(7월6일~10일)에는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2분기 실적발표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진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증시 시선은 2분기 실적 확인을 넘어 하반기 실적전망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6월29일~7월3일)보다 17.76포인트(0.83%) 오른 2152.41에 거래를 마쳤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 급증에 29일 -1.93% 내리면서 한 주를 시작했으나 오르락(30일, 0.71%)내리락(7월1일, -0.08%)하다가 기린아인 SK바이오팜(326030)이 상장한 2일(1.36%, 3일 0.80%)부터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7월 둘째 주는 오는 7일 예정된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영업이익 6조4703억원이다. 실제로 전망치에 부합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 호실적 발표로 시장에선 기대감도 적지 않다.

나머지 기업들도 실적 눈높이가 낮아져 있는 만큼, 옥석을 가려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대훈·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올해 125조원까지 넘보던 코스피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지난달 기준 91조4000억원까지 하락했다”면서 “같은 기간 2분기 당기순이익 예상치 역시 24조1000억원에서 20조5000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실적시즌은 정책이나 매크로 상황도 함께 살펴야 한다”면서 “향후 실적개선 기대가 높은 헬스케어, 통신, 기계, 정보통신(IT)소프트웨어(SW)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단기적으로 지수 방향성이 명확지 않은 상황에서 종목별 차별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개선세와 미국 추가 재정정책 기대는 상승 요인이지만 미국 코로나 2차 확산, 미·중 간 갈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하락 요인”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7월 초 한국판 뉴딜정책 종합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라면서 “디지털·친환경 분야 종목별 투자 매력을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유동성 공급량이 전체 목표 규모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은 추가 유동성 여력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뉴욕 등 주요 주들이 경제활동 재개 중단, 주 단위의 추가 봉쇄조치 시행 등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 불안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지수 레벨에 대한 단기 부담감과 코로나19 재확산, 2분기 실적시즌 진입이 서로 맞물렸다”면서 “단기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으므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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