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외국인, '따상' '점상' SK바이오팜 던지고 카카오 샀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3일 외국인, SK바이오팜 순매도 1위 69만주 1000억원…개인이 줍줍

외국인 순매수 1위(1000억원) 카카오…52주 신고가 30만원 눈앞

뉴스1

2일 오전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중추신경계 신약 연구개발업체 'SK바이오팜'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 조대식 SK SUPEX추구협의회 의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한국거래소 제공) 2020.7.2/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기업공개(IPO) 대어' SK바이오팜이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로 직행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지난 3일 종가는 16만5000원으로 공모가 4만9000원의 3배 넘어섰다. 이틀만에 상승률이 237%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지난 2~3일 이틀간 1000억원에 달하는 SK바이오팜 69만주(993억원 순매도)를 팔아치웠다. 이 기간 SK바이오팜은 외국인의 순매도 1위 종목이었다.

외국인이 내던진 SK바이오팜은 대부분 개인이 사들였다. 이틀간 개인의 SK바이오팜 매수 물량은 68만주였다.. 순매수 규모는 984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 발행주식수는 총 7831만3250주다. 이 가운데 외국인 보유 물량은 약 600만주로 추정된다. 첫날 외국인이 37만9385주를 순매도하며 외국인 보유 비중은 7.27%로 낮아졌다. 둘째날에도 외국인이 31만1682주를 팔아치우며 비중은 6.87%로 축소됐다.

외국인 2~3일 이틀동안 SK바이오팜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610억원), 네이버(-486억원), 한국전력(-420억원), 삼성SDI(-257억원), SK하이닉스(-229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그렇다면 외국인이 SK바이오팜을 순매도하고 사들인 종목은 무엇일까. 같은 기간 외국인은 카카오를 1009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3일 카카오 종가는 29만4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어 삼성전자(829억원), LG생활건강(371억원), 삼성전자우(341억원), SK(305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지난 2일 상장 첫날 공모가(4만9000원) 2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상한가를 치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하며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일에도 개장과 함께 상한가인 16만5000원으로 직행했다. 이른바 '점상'을 이틀 연속 기록한 것이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단숨에 시가총액 27위에 올랐다. 이튿날에는 한국전력, LG, SK이노베이션, KT&G, LG전자를 제치고 21위(우선주 제외)로 뛰어오르며 기아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ejjung@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