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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의 '환매 중단'과 관련된 펀드 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4일)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2대 주주를 동시에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김 대표 등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 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와 사문서위조 및 행사 등 혐의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라임자산운용 사건과 성격이 비슷한 만큼 도주나 증거 인멸 등을 우려해 김 대표 등의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옵티머스 측은 하드디스크를 미리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혐의가 명확하다고 판단될 경우엔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NH투자증권 등 증권사들은 지난달 22일 옵티머스 직원 등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에는 옵티머스 이사이자 H법무법인 대표 변호사인 윤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는데, 윤 씨는 서류 위조 등 객관적인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펀드 사기 등은 자신이 주도한 게 아니라 "김 대표의 지시를 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대표 측은 채권 양수도 계약서와 양도 통지서를 작성한 H법무법인이 가짜 서류를 만든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며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의 해명 요구엔 옵티머스 측은 기업 인수 합병(M&A) 초기 단계를 담당한 윤 씨에게 속았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동균 기자(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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